https://m.news.nate.com/view/20241114n17364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후생노동성 중앙사회보험의료협의회(중의협)가 13일 미국 제약 대기업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도나네맙(제품명 케산라)'의 보험 적용 약가를 최종 승인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
이로써 일본 내 알츠하이머 치료 옵션이 확대되는 한편, 고비용으로 인한 보험 재정 압박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중의협에 따르면, 체중 50kg 기준 도나네맙의 연간 비용은 약 308만 엔으로 책정됐다.
환자 부담액은 월 수만 엔 수준이 될 전망이며, 고액 의료비에 대해서는 연령과 소득에 따라 자기 부담 상한을 두는 '고액 요양비 제도'가 적용된다.
도나네맙은 20일부터 보험 적용이 예정되어 있으며 에이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한 '레카네마브(제품명 레켄비)' 이후 일본에서 두 번째로 승인되는 아밀로이드 표적 알츠하이머 치료제다.
지난 2023년 12월 보험 적용이 결정된 레카네맙의 연간 약가는 약 298만 엔이었다.
중의협 자료에 따르면, 도나네맙의 최대 연간 판매액은 796억 엔, 투여 환자수는 2만 6000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치매 치료의 선택지를 넓히는 긍정적 측면과 함께, 높은 비용으로 인한 보험 재정 부담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제시하고 있다.
도나네맙은 치매 초기 단계의 비교적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으로 여겨지는 아밀로이드 단백질 덩어리를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7월 이 약물을 승인했으며, 미국 내 연간 약가는 3만 2000달러(약 490만 엔)로 책정됐다.
이번 승인으로 기존의 대증요법 중심이었던 치매 치료에 새로운 선택지가 추가됐으나, 환자 1인당 고비용 치료로 인한 보험 재정 압박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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